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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러 "감사합니다"에 드러난 각오…"ML 도전보다 키움이 중요" [일문일답]

작성일: 2022.02.10 20:1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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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타일러 애플러. ⓒ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타일러 애플러.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흥, 신원철 기자] "감사합니다." 타일러 애플러(키움)가 한국행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자가격리 기간 예습한 한국어 인사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한국 적응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애플러는 10일 전라남도 고흥 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던지며 팀이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애플러는 입국 후 경기도 가평에서 자가격리와 개인 훈련을 병행하다 10일 고흥으로 이동했다. 팀 훈련에는 11일부터 합류한다. 

- 자가격리 후 오랜 시간 이동했을텐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왔나. 

"팀 적응을 생각했다. 팀 동료들을 만나는 날이 기다려졌다. 선수들 이름이나 포지션을 생각하면서 내려왔다."

"자가격리 기간 통역과 함께 있었는데,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여줬다. 박동원이나 이지영, 이정후 선수의 영상을 봤다. 나머지 선수들은 앞으로 알아가려고 한다."

- 키움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었나. 또 키움에서 어떤 몫을 해내고 싶은지. 

"윌 크레익을 통해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크레익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 알려줬다. 또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뛰었던 선수들을 통해서 키움에 대해 배웠다. 최선의 투구를 하면서 팀이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 자신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볼넷이 많지 않고 제구력이 좋다는 점이다."

"구종은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를 던진다. 주 무기는 체인지업이다."

- 작년 트리플A 성적이 좋지 않았다. 어떤 이유였다고 생각하나. 

"팀에서 릴리스포인트를 낮춰보자는 제안을 했다. 1년 동안 유지해봤는데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원래 팔각도를 찾으려 노력했다. 작년에는 기복이 심했다. 안 좋았던 경기를 돌아보면서 좋아지기 위해 어떤 점이 바뀌어야 하는지 배웠다."

- 릴리스포인트 변화가 어떤 영향을 끼쳤나. 

"워싱턴에서 원했던 것은 팔을 낮춰서 슬라이더 각을 크게 만들자는 거였다. 그게 나와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 지금은 어느정도 감을 찾았는지. 

"지금까지 느끼기에는 원래 느낌을 많이 찾았다고 생각한다. 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면 좋았을 때 경기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 KBO 공인구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한국 공이 더 좋다. 가장 큰 차이는 손에 붙는 느낌이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쓰던 공은 미끄럽다."

▲ 타일러 애플러. ⓒ 키움 히어로즈
▲ 타일러 애플러. ⓒ 키움 히어로즈

- 자가격리 기간에는 어떻게 훈련했나.

"큰 마당이 있어서 불펜포수와 불펜 투구를 했다. 캠프에 가까운 훈련을 했다."

- 일주일 자가격리가 쉽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버텼는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자가격리 기간 통역, 불펜포수와 한국 야구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우리 팀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또 가족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 일본에 있을 때와 달리 가족이 동행했다.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확실히 딸과 함께 있는 게 나에게 도움이 된다. 시즌이 시작하면 야구장에 와서 응원해줄텐데, 큰 힘을 받을 것 같다."

-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하게 됐는데. 

"만나거나 한 적은 없다. 한 팀이 됐으니 반갑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에릭 요키시가 오랫동안 KBO리그에서 뛰었다. 도움을 받은 점이 있다면.

"어제 잠깐 먼 거리에서 만난 적이 있다. 많은 대화를 할 수는 없었지만 요키시가 배우는 태도를 강조했다. 요키시가 팀에 합류하고 나면 많은 것들을 물어보고 싶다. 요키시도 도와주겠다고 했다."

- 여전히 추운 날씨인데 이런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해본 적이 있나.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기 때문에 이런 날씨는 처음이다. 보통 캠프 끝나고 나서는 경기를 치르는 곳들이 추웠다. 눈이 내리는데 경기한 적도 있다. 캠프 때는 몰라도 봄에는 경험해봤다."

-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도 있는지.

"거기까진 생각해보지 않았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야구가 가장 중요하다. 나중에 좋은 기회가 있다면 반가운 일이겠지만 아직은 생각해본 적 없다. 지금은 KBO리그에서 성공하는 것이 먼저다."

- 2019년 일본 경험도 있는데 어떤 점을 배웠나. 

"도움이 될 것 같다. 요키시나 닉 킹험(한화)에게 한국 야구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KBO리그 타자들은 일본과 미국의 중간에 있다고 하더라. 짧은 스윙을 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홈런 타자들도 많다고 했다. 일본 경험이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 흥미로웠던 한국 문화가 있다면. 

"공항에 도착했을 때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더라. 봉사정신을 느꼈다. 미국에서는 그런 경험이 없었다. 나를 존중해준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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