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팀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한 한다솜(왼쪽), 이의진.ⓒ대한체육회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팀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한 한다솜(왼쪽), 이의진.ⓒ대한체육회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세계무대에 당당히 도전장을 냈던 두 선수의 생애 첫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됐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대표 한다솜(27·경기도청)-이의진(20·경기도청)은 16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크로스컨트리스키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단체 스프린트 클래식 경기에 출전했다.

첫 단체전에서 준결승 2조의 14팀 중 11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에 출전한 26개 팀 중 22위다.

1번주자로 한다솜이 나섰다. 4분5초2로 바턴을 넘겼고, 이의진이 4분19초5, 다시 한다솜이 4분44초6으로 총 13분9초3으로 경기 반환점을 돌았다.

한다솜과 이의진은 경기 후반 기록을 줄이기 위해 질주했지만, 총합 26분55초52로 경기를 끝냈다.

크로스컨트리는 제1회 1924샤모니동계올림픽부터 도입된 대표 종목이다. 스키를 타고 끊임없이 달려야 한다. 강한 체력과 인내력, 기술을 요구한다. 여자 단체 스프린트 클래식 경기에서는 스키가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빠른 걸음을 걷듯 걸어가는 ‘클래식 주법’을 활용해 경기를 펼친다.

팀별로 두 명 선수가 나선다. 첫 선수가 스프린트 1.5㎞코스를 두 바퀴 돌고, 다음 선수도 두 바퀴를 돈다. 이렇게 각각 6바퀴를 돌면 경기가 종료된다.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팀이 승리한다.

준결승 한 개 조 당 상위 4개 팀과 나머지 중 기록이 가장 빠른 두 팀이 결승전에 향한다. 총 10팀이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다.

한다솜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졌으나 뒤늦게 대한민국의 쿼터가 하나 추가되며 베이징으로 향했다. 기적과 같은 출전이었다. 2017삿포로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스키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망주로 불렸던 그녀는 꿈에 그리던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이의진도 기구한 사연이 있다. 슬럼프에 빠지며 스키를 그만두고 육상선수로 진로를 변경했지만, 친구의 권유로 다시 스키를 잡았다. 지난 8일과 10일에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프리경기와 여자 10㎞ 클래식 경기에서 각각 77위, 72위를 기록했다.

한편 준결승 1조에서 독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스위스, 2조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가장 기록이 빨랐던 프랑스, 폴란드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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