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팀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한 정종원(왼쪽), 김민우.ⓒ대한체육회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팀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한 정종원(왼쪽), 김민우.ⓒ대한체육회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간절했던 두 선수는 생애 첫 에서 후회 없는 질주를 펼쳤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대표 정종원(29·경기도청)-김민우(23·평창군청)은 16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크로스컨트리스키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단체 스프린트 클래식 경기에 출전해 준결승 1조 13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참여한 25팀 중 25위였다.

김민우가 1번 주자로 출전했다. 3분 30초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한국 팀은 10분56초4로 반환점을 돌았다. 선두와 44.6초의 격차가 있었다. 후반부로 향할수록 체력이 떨어졌다. 바턴 교체가 초반보다 약 15~20초가량 늦어졌다.

정종원과 김민우는 결승점을 통과할 때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총합 22분56초1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크로스컨트리는 제1회 1924샤모니동계올림픽부터 도입된 대표 종목이다. 스키를 타고 끊임없이 달려야 한다. 강한 체력과 인내력, 기술을 요구한다. 여자 단체 스프린트 클래식 경기에서는 스키가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빠른 걸음을 걷듯 걸어가는 ‘클래식 주법’을 활용해 경기를 펼친다.

팀별로 두 명 선수가 나선다. 첫 선수가 스프린트 1.5㎞ 코스를 두 바퀴 돌고, 다음 선수도 두 바퀴를 돈다. 이렇게 각각 6바퀴를 돌면 경기가 종료된다.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팀이 승리한다.

준결승 한 개 조 당 상위 4개 팀과 나머지 중 기록이 가장 빠른 두 팀이 결승전에 향한다. 총 10팀이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팀 스프린트 경기 중인 김민우.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팀 스프린트 경기 중인 김민우.

정종원은 전국동계체전과 전국스키선수권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며 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세계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려 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15㎞ 스키애슬론과 스프린트 프리, 15㎞ 클래식 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민우는 올림픽 선발전 무렵 허리 부상를 다쳤다.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소수점 차이로 출전이 불발되며 아쉬움을 삼켰고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베이징올림픽에 나섰다. 꿈꾸던 올림픽에서 개인전 톱 50이란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올림픽 첫 출전에도 매 경기 씩씩하게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팀은 19일 남자 50㎞ 단체 출발 프리, 20일 여자 30㎞ 단체 출발 프리에 출전하지 않는다. 정종원과 김민우의 경기를 끝으로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베이징올림픽 일정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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