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랑 ⓒ연합뉴스
▲ 김아랑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맏언니' 김아랑(27, 고양시청)이 올림픽 개인전 첫 메달을 향한 스타트를 순조롭게 끊었다.

김아랑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선에 출전, 조 1위로 골인하며 준결선에 안착했다. 2분32초87의 기록.

김아랑은 준준결선 2조에 편성됐다.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아나 자이델(독일) 커린 스토더드(미국) 올가 티호노바(카자흐스탄) 그웬돌린 도데(프랑스)와 함께 뛰었다.

여자 500m 메달리스트인 폰타나 등 만만찮은 적과 승부를 겨뤘다. 앞서 최민정과 같이 스타트는 욕심내지 않았다. 6위로 출발했다.

4바퀴를 남기고 승부를 걸었다. 인코스를 당차게 파고들었다. 이후 두 바퀴 만에 3위로 올라섰다.

제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 김아랑은 선두권을 꾸준히 지켰다. 결국 마지막 바퀴에서 1위에 올라 가볍게 준준결선을 통과했다. 

벌써 3번째 올림픽인 '맏언니' 김아랑은 베이징에서 첫 개인전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14소치동계올림픽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결선에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계주 종목에서만 올림픽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쥔 김아랑이 개인전에서도 역량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선은 이날 저녁 9시 1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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