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빈 ⓒ연합뉴스
▲ 이유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사냥에 나선 이유빈(21, 연세대)이 순항 중이다.

이유빈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선에 출전, 조 2위로 골인하며 준결선에 안착했다. 기록은 2분17초87.

현재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인 이유빈은 준준결선 5조에 편성됐다. 킴 부탱(캐나다)과 친티아 마시토(이탈리아)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 기쿠치 유키, 가미나가 시오네(이상 일본)과 함께 뛰었다.

앞서 최민정, 김아랑과 전략이 비슷했다. 5위로 시작한 이유빈은 후미에서 틈을 엿봤다. 

탐색전을 펼치다가 결승선 10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웠다. 주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후 2~3위 자리를 유지하며 다시 힘을 비축했다.

이유빈은 노련하게 인코스를 노리며 선두를 위협했다. 결국 여유 있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유빈은 올 시즌 여자 1500m 세계랭킹 1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 4차 대회에서 금메달,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명단 최상단에 등극했다. 

AP통신도 이유빈의 여자 1500m 금메달을 예상할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다. 

주니어 레벨을 졸업한 뒤 아직 개인전 메달이 없다. 숙원인 개인전 첫 금메달을 올림픽에서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찌감치 금메달 세리머니도 예고했다. 역시 쇼트트랙 선수인 오빠 이준서가 현재 군 복무 중인데, 이유빈은 금메달을 딸 경우 오빠를 위한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선은 이날 저녁 9시 1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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