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연합뉴스
▲ 최민정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선에서 조 1위로 골인하며 결선에 안착했다. 올림픽 신기록(2분16초85)을 작성하며 이 종목 2연패 기대감을 키웠다. 

4위로 시작한 최민정은 후미에서 틈을 엿봤다. 

탐색전을 펼치다가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은 아웃코스를 파고들어 1위를 거머쥐었다. 레이스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힘을 냈다. 결국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보다 앞서 준결선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유빈은 2분22초157의 기록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스타트는 불안했지만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당차게 공략해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후 노련하게 선두 자리를 꿰차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은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준결선 1조에서 간발의 차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탐색전으로 레이스를 시작한 김아랑은 3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 질주로 순위를 단번에 끌어 올렸다. 결승선 앞에서 3위를 놓고 접전을 펼쳤지만 0.05초 차로 4위에 그쳤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12년 만에 동계올림픽 '노골드' 위기에 놓였다. 마지막 남은 1500m에서 금맥 캐기에 도전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역시 '에이스' 최민정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꿈꾼다. 이 종목 세계 신기록(2분14초354) 보유자이기도 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기량만 재현한다면, 또 절정으로 올라온 현재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확률이 크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A는 이날 저녁 10시 18분에 열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