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킴' 선수들이 스웨덴전이 끝나고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팀 킴' 선수들이 스웨덴전이 끝나고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다른 나라선수들이 한국과 스웨덴 경기에 모여들었다. 이 경기 승패에 희비가 갈릴 팀들이 여럿이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은 17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9차전에서 스웨덴 '팀 하셀보리'에 4-8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4승 4패로 공동 4위였다. 스웨덴전에서 지면 무조건 4강 탈락, 이겨도 복잡한 경우의 수를 뚫어야했다.

그래서 한국 경기 못지않게 일본-스위스, 캐나다-덴마크,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영국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경우의 수는 한국을 도왔다. 일본이 스위스에 지면서 한국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돌아갔다. 한국만 스웨덴을 잡으면 준결승 진출이었다.

스웨덴전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2엔드 스틸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5엔드까지 3-2로 앞섰다.

하지만 경기 막판 갈수록 집중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세계랭킹 1위 스웨덴은 흔들림 없이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했다. 반면 한국은 여러 실수들이 나오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의 예선 최종성적은 4승 5패.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예선 1위부터 4위까지는 스위스, 스웨덴, 영국, 일본이 차지했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올림픽 연속 메달에 나섰던 '팀 킴'의 도전은 끝났다. 공교롭게도 평창 대회 결승전, 베이징 대회 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을 모두 가로막은 건 스웨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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