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전희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이민재 기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출전해 봄 농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질의응답 코너 중 선수들이 각 감독에게 서로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있었다. 수위 높은 질문들로 미디어데이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이대성(고양 오리온)은 전희철(서울 SK)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다. "밸런스 게임이 유행이다. 김선형이 곧 FA고, 그다음에는 최준용, 그리고 안영준이 FA가 된다. 세 명 중 한 명만 선택할 수 있다면?"이라고 물었다.

전희철 감독은 "그렇다면 내가 떠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구단 역대 세 번째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SK는 탄탄한 선수층과 전희철 감독의 지도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MVP를 따낸 최준용과 김선형, 안영준의 경기력이 상당했다. 최준용은 경기 운영과 득점, 수비까지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펼쳤고, 김선형은 빠른 템포를 이끄는 능력, 안영준은 내외곽을 오가는 활동량을 선보였다.

세 명 중 한 명만 택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전희철 감독은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자신이 팀을 떠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고양 오리온의 맞대결 승자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린다. 역대 4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SK는 아직 통합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 2017-18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우승을 노리는 SK는 내친김에 통합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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