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올해 연봉이 5830만 달러라고? 이상한 계산 아니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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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이자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맥스 슈어저(38·뉴욕 메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3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584억 원)짜리 계약을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메츠는 과감한 투자로 슈어저를 품에 안았다.
1억3000만 달러는 3년 동안 균등하게 나눠받는다. 연간 약 4333만 달러(약 528억 원) 수준이다. 이는 기존 투수 최고 연봉인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3600만 달러를 가뿐히 뛰어넘는 액수다. 그런데 슈어저의 올해 연봉이 약 5830만 달러(약 710억 원)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이 어마어마한 차이는 도대체 어디서 나는 것일까. 지금으로부터 7년 전 계약과 연관이 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7일(한국시간) 2022년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받는 메이저리그 선수 ‘TOP 10’을 뽑았다. 세전 연봉은 물론 스폰서, 라이선스, 출연료, 기념품 등 부수적인 수입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로 매겼다. 슈어저는 올해 총 5930만 달러의 수입이 예상돼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5930만 달러 중 부수입은 100만 달러 수준으로 비중이 큰 건 아니다. ‘포브스’는 슈어저가 순수하게 야구장 안에서만 5830만 달러를 번다고 계산했다.
지불유예 조건 때문이다. 슈어저는 2015년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7년 총액 2억1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성사했다. 그런데 당시 독특한 조건이 있었다. 바로 연봉 일부를 지불 유예하고, 대신 계약이 끝난 뒤인 2022년부터 조금씩 받기로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슈어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1500만 달러를 워싱턴으로부터 받는다. 메츠에서 받는 연봉, 워싱턴에서 받는 연봉을 합치면 약 5830만 달러가 된다.
2위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으로 총 3900만 달러 수입이 예상됐다. 연봉이 3550만 달러인데, 부수입이 350만 달러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큰 게 특징이다. 그만큼 스폰서가 많다는 것으로 트라웃의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다. 올해 텍사스로 이적한 코리 시거가 총 385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게릿 콜(3650만 달러),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3620만 달러),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359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3410만 달러),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3270만 달러),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3250만 달러), 데이비드 프라이스(LA 다저스·3230만 달러)가 TOP 10에 포진했다.
상위 10명의 총 수입은 3억7700만 달러(세전·에이전트 수수료 제외)로 지난해 상위 10명의 수입(3억5660만 달러)보다 약 6% 정도 증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치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돈 문제를 놓고 극한대립을 벌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잘 버는 선수들에게는 별 타격이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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