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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 대접 받은 3억 타자 코리 시거, 밀어내기 고의4구 얻었다

작성일: 2022.04.16 11:26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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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 시거
▲ 코리 시거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베리 본즈급 대우를 받았다.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이 밀어내기 고의4구를 선택했다.

시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FA(자유 계약 선수)로 10년 3억 2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시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46(26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OPS 0.893로 활약하며 텍사스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시거는 에인절스 경계 대상 1호였다. 경기 내용에서도 나타났다. 에인절스가 2-1로 앞선 4회말. 텍사스가 1사에 앤디 이바네스 좌전 안타, 닉 솔락 사구, 찰리 컬버슨 2타점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3-2 리드 속에 텍사스는 멈추지 않았다. 엘리 화이트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에인절스는 리드 뎃머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어스틴 워렌을 올렸다. 화이트 2루 도루와 마커스 시미언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타석에 시거가 나섰다. 에인절스 매든 감독은 1사 만루에서 시거를 상대로 밀어내기 고의 4구를 선택했다. 시거는 타점을 올리며 1루로 걸어나갔다. 텍사스는 멈추지 않았다. 4-2 리드에서 시거 후속 타자 미치 가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투수 보크가 더해져 6-2로 앞섰다. 이닝 결과로만 봤을 때 밀어내기 고의4구는 실패한 작전이 됐다.

시거 밀어내기 고의4구는 마운드 높아기 낮아진 1969년 이후 역대 3번째 나왔다. 199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리 본즈와 2008년 조시 해밀턴 이후 처음으로 나왔다. 2008년 8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조시 해밀턴은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밀어내기 고의4구를 얻었다. 해밀턴을 거른 고의4구가 주효했는지, 탬파베이가 7-4로 이겼다.

당시 탬파베이를 이끌던 감독이 조 매든이다. 매든 감독은 2006년 탬파베이 감독으로 데뷔해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역대 3번의 밀어내기 고의4구 가운데 두 번이 매든 감독의 선택이었다. 이후 매든은 시카고 컵스를 거쳐 에인절스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를 본 텍사스 취재 기자 레비 위버는 '시거가 본즈 대접을 받았다'며 트위터에 적었다.

▲ 조 매든 감독.
▲ 조 매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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