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다운은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정다운은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더 쎄다' 정다운(28,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

정다운은 오는 7월 15일(이하 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211'에서 라이트헤비급 랭킹 15위 더스틴 자코비(34, 미국)와 맞붙는다. 이 경기를 이기면 자코비를 끌어내리고 UFC 공식 랭킹에 들어간다.

정다운은 2016년 3월부터 14승 1무 무패를 달리고 있는 상승세의 젊은 강자. 총 전적은 15승 1무 2패로, UFC에선 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하디스 이브라기모프를 역전 길로틴초크로 잡았고,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1분 4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렸다. 샘 앨비와 비겼으나 윌리안 나이트를 레슬링으로 압도해 판정승했고, 케네디 은제추쿠를 팔꿈치 연타로 눕혔다.

UFC 공식 랭킹에 들어간 한국 파이터는 웰터급 김동현, 페더급 정찬성·최두호,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가 있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주로 경량급에서 활약했다.

라이트헤비급은 한계체중 205파운드(약 93kg)로 헤비급에 이어 UFC에서 두 번째로 무겁고 큰 선수들이 경쟁하는 체급이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은 아시아 파이터들에겐 진입장벽이 높았다.

▲ 더스틴 자코비는 킥복싱 경기도 뛴 타격가다. UFC에서 5승 1무 무패로 상승세다.
▲ 더스틴 자코비는 킥복싱 경기도 뛴 타격가다. UFC에서 5승 1무 무패로 상승세다.

정다운은 아시아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키 195cm의 탈아시아 체격을 지닌 정다운은 영리한 파이트 IQ까지 갖춰 성장 가능성이 크다. 집중력도 높아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상대 자코비는 종합격투기와 입식격투기를 오가며 활동한 경험 많은 타격가다. 종합격투기 전적 23전 17승 1무 5패, 킥복싱 전적 18전 10승 8패를 쌓았다. 2020년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옥타곤에 들어왔고, UFC에선 5승 1무 무패로 상승세다.

정다운은 코리안탑팀 유튜브 채널 'KOREAN TOP TEAM (코리안 탑 팀/KTT-SSEDA)'에서 "상대 영상을 봤는데 킥복서더라. 종합격투기 타격 특성을 활용하면 나도 타격에서 뒤지지 않는다. 나머지 레슬링, 그라운드 포지션 압박 등에선 내가 앞선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아직 검증해야 할 점이 많겠지만 이 선수가 끝이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안정적이며 묵직한 선수가 됐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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