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가 광저우FC를 상대로 ACL 첫 승을 거뒀다.
▲ 울산현대가 광저우FC를 상대로 ACL 첫 승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울산현대가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울산은 21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3차전에서 코스타, 박주영, 윤일록의 연속골로 광저우FC를 3-0으로 제압했다.

1무 1패 뒤 첫 승을 거둔 울산(승점 4점, +2)은 2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4점, +8)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에 자리했다. 반면 광저우(승점 0점)는 3전 전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 승리가 없는 울산은 4-4-2 전형을 꺼냈다. 최전방에서 박주영과 코스타가 짝을 이뤘고 2선에는 윤일록, 고명진, 김성준, 김민준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명재, 김영권, 원두재, 오인표가 꾸렸고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울산의 일방적인 공세에도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마무리의 세밀함이 아쉬웠고 상대 골키퍼의 활약도 매서웠다.

울산이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선제골을 얻었다. 전반 28분 코스타가 낙차 큰 왼발 프리킥으로 광저우의 골문을 열었다.

추가 득점을 향한 노력은 이어졌고 결실을 봤다. 후반 12분 이청용이 문전으로 띄운 공을 박주영이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레오나르도, 설영우 등 주전 자원을 차례로 투입한 울산이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원두재가 방향을 바꿔놓은 공을 윤일록이 툭 밀어 넣었다.

울산은 종료 직전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추가골 없이 3-0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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