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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라이벌 의식 발동, 컵스 매든 감독 재단 티셔츠 부시 스타디움 착용 금지

작성일: 2016.04.21 06:54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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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공공의 적이 된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역시 앙숙답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이 앞장서고 있는 ‘TRY NOT TO SUCK(빨지 않도록 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착용을 금지했다. 카디널스 홈 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는 앞으로 이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구장에 출입할 수 없다.

매든 감독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경기 전 이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부시 스타디움에 들어오는 걸 금지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문구가 어떻게 공격적이고 혐오스러운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매든 감독은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해석하라는 요구까지 했다.

'TRY NOT TO SUCK'은 매든 감독의 ‘RESPECT 90 재단에서 제작한 티셔츠로 컵스 감독 부임 후 지난해부터 근심 없고 유쾌한 동기로 생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재단은 티셔츠 판매로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매든 감독은 장외에서 선행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매든 감독은 자신이 태어난 펜실베이니아 해즐턴이 우범 지대로 변하면서 탬파베이 감독 때부터 지역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카디널스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컵스와 라이벌 관계와 함께 'SUCK' 단어의 부정적인 의미 때문으로 보인다. 'SUCK'은 가벼운 욕설로 들리는 말이다. 보스턴 팬들이 'YANKEE SUCK'이라고 하고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DODGERS SUCK'이라는 말을 종종 사용한다.

카디널스는 지난 시즌 컵스에 디비전시리즈에서 13패로 밀려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오프 시즌에는 투수 존 랙키,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세인트루이스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려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어 구단의 신경을 건드렸다. 랙키는 이번 3연전 첫 판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헤이워드는 20일 경기에서 홈에 들어오는 주자를 아웃시켜 2-1 승리를 지킨 수훈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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