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은 2020년 프로로 데뷔해 5승 1패 전적을 쌓았다.
▲ 김상욱은 2020년 프로로 데뷔해 5승 1패 전적을 쌓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강철부대 시즌1에서 활약한 UDT 출신 파이터 김상욱(29, 팀스턴건)이 기습 공격을 받았다.

지난 21일 0시 47분께 서울 신사동 팀스턴건 체육관 앞에서 한 모 씨가 여러 차례 휘두른 흉기에 긁혀 상처를 입었다.

한 모 씨는 몇 개월 전 김상욱에게 격투기를 배웠던 관원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김상욱이 스파링으로 자신을 괴롭혀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한 모 씨는 조현병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욱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예정대로 오는 2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AFC 19에 출전한다. 안재영을 상대로 AFC 웰터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른다.

충격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김상욱은 26일 "몸은 괜찮다"면서도 "정신적으로 충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직도 혼자 걷는 게 무섭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첫 타이틀전을 포기할 수 없었다. 김상욱은 "내 인생을 걸고 나서야 하는 무대다. 두려움에 지기보다는 나가 싸우겠다"고 했다.

김상욱의 링네임은 '데드풀(Deadpool)'이다. 김상욱은 "영화 속 데드풀은 죽어도 살아나고 겁 없이 싸우지 않는가. 내 별명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링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상욱은 UDT 출신으로 2020년 1월 프로로 데뷔해 5승 1패 전적을 쌓고 있다. 지난해 12월 AFC 18에서 국가 대표 레슬러 안종기에게 1라운드 42초 만에 하이킥 KO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스승 '스턴건' 김동현과 마찬가지로 그라운드 게임이 강하다. 킥복서 출신 안재영의 타격을 방어하면서 테이크다운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상욱과 안재영 경기의 승자는 잠정 챔피언이 되고, AFC 웰터급 챔피언인 김한슬과 맞붙을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김한슬이 UFC 진출에 성공할 경우엔 잠정 챔피언이 정식 챔피언으로 격상한다.

AFC 19 메인이벤트는 최무배와 손혜석의 헤비급 경기다. 1970년생 만 51세 현역 최무배의 복귀전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과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박승현이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을 펼친다.

■ AFC 19

[헤비급] 최무배(노바MMA) vs 손혜석(AD FAMILY)
[웰터급 잠정 타이틀전] 김상욱(팀스턴건) vs 안재영(팀마초/김경표짐)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박승현(팀스턴건) vs 박재현(코리안좀비MMA)
[미들급] 차인호(춘천팀매드) vs 김재웅(몬스터MMA)
[밴텀급] 김진민(부산팀매드) vs 김성민(더짐랩)
[웰터급] 이진영(킹콩짐) vs 서규태(모스짐)
[플라이급] 주동조(부산팀매드) vs 박민제(라바스짐)
[90kg급 계약] 정민훈(춘천팀매드) vs 김형준(팀파시)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