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투수 메릴 켈리.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투수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KBO 출신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메릴 켈리가 팀 동료의 아쉬운 수비에도 5이닝 3실점 하며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마쳤다.

켈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2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3.49로 약간 올랐다.

이날 켈리는 라파엘 오르테가(중견수)-조나단 빌라르(2루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이언 햅(좌익수)-패트릭 위즈덤(3루수)-프랭크 슈윈델(지명타자)-알폰소 리바스(1루수)-안드렐튼 시몬스(유격수)-PJ 히긴스(포수)의 컵스 라인업을 상대했다.

1회는 삼자 범퇴였다. 삼진과 뜬공 2개를 곁들여 첫 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2회 켈리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햅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위즈덤을 상대로 내야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3루수가 잡아내지 못했다. 이 타구는 내야 안타로 기록돼 무사 1,3루가 됐다. 이후 슈윈델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코칭스태프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후속타자 리바스를 삼진, 시몬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 9번타자에게 일격을 당했다. 히긴스에게 우측 라인 선상에 떨어지는 3타점 3루타를 맞아 0-3이 됐다.

3회에는 1사 후 햅과 위즈덤에게 각각 중전 안타와 볼넷을 내줘 다시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슈윈델과 리바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곧이어 4회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시몬스-히긴스-오르테가를 뜬공 2개와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를 만들었다. 5회에는 1사 후 스즈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애리조나는 6회 3점을 뽑아 선발 투수 켈리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6회초가 끝난 현재 양 팀은 3-3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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