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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경남고냐, 이변의 청담고냐…황금사자기 ‘결승 매치업’ 확정[SPO 목동]

작성일: 2022.05.28 17: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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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고 선수들이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준결승전에서 선린인터넷고를 8-4로 꺾고 환호하고 있다. ⓒ목동, 곽혜미 기자
▲ 경남고 선수들이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준결승전에서 선린인터넷고를 8-4로 꺾고 환호하고 있다.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전통의 경남고와 이변의 청담고가 마지막 외나무다리에서 맞붙는다.

경남고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선린인터넷고를 8-4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끊었다. 이로써 앞선 4강전에서 마산고를 5-4로 꺾은 청담고와 30일 오후 6시30분 같은 곳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1949년 창단한 경남고는 전국대회 우승만 통산 17차례(황금사자기 6회·청룡기 9회·봉황대기 2회)를 달성한 전통의 강호다. 또, 고(故) 장태영과 최동원을 비롯해 김용희, 이대호, 한동희, 노시환, 최준용 등 부산야구를 넘어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대거 배출한 명문이기도 하다.

경기도 평택시 소재의 청담고는 이와 반대로 야구부의 역사가 길지 않다. 2016년 창단해 아직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더니 4강과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오면서 최초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고는 선봉장으로 나온 2학년 우완투수 권진혁이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뒤이어 나온 2학년 사이드암 나윤호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6번 지명타자 조세익이 4타수 3안타 2타점, 3번 중견수 김정민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 경남고 권진혁. ⓒ목동, 곽혜미 기자
▲ 경남고 권진혁. ⓒ목동, 곽혜미 기자

선취점은 선린인터넷고가 가져갔다. 1회 선두타자 이기욱의 몸 맞는 볼과 윤민구의 투수 방면 희생번트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철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경남고는 얼마 가지 않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 선두타자 권태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상택의 투수 방면 희생번트로 2루로 향했다. 이어 강민우가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를 만든 뒤 김정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공세는 계속됐다. 강민우가 김범석의 타석에서 3루를 훔친 뒤 김범석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또, 장수원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조세익이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이어 경남고는 4회 1사 3루에서 오상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4-1까지 도망갔다.

선린인터넷고의 반격도 거셌다. 5회 선두타자 이기욱의 중전안타와 윤민구의 볼넷 그리고 임재민의 투수 방면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이어 이철민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타석으로 들어선 유찬종이 우중간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고, 이 사이 이기욱과 윤민구가 홈을 밟아 3-4로 따라갔다.

▲ 경남고 나윤호. ⓒ목동, 곽혜미 기자
▲ 경남고 나윤호. ⓒ목동, 곽혜미 기자

1점 차이로 쫓긴 경남고는 7회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정민이 몸 맞는 볼로 걸어나가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김범석이 바뀐 투수 박진혁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장수원의 3루수 땅볼 때 김정민이 2루까지 향했다. 이어 박진혁의 보크로 3루로 도달했고, 조섹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경남고는 5회부터 올라온 나윤호가 계속해 무실점 호투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또, 9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장수원이 기습번트 작전을 성공시킨 뒤 상대의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로 뽑아 쐐기를 박았다.

경남고는 9회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8-4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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