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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게임노트] '실책·무안타' 박효준, ML 기회 이렇게 날리면 곤란하다

작성일: 2022.06.15 11:3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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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박효준(2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모처럼 찾아온 메이저리그 선발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효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167가 됐다. 피츠버그는 1-9로 져 9연패에 빠졌다. 

어렵게 빅리그에 다시 온 만큼 기회를 살려야 했다. 박효준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면서 빅리거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4월 5경기 출전에 그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다. 지난달 30일 2번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었을 때는 대주자로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하루 만에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 폴리스로 돌아갔다. 그리고 2주 만에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이 다시 박효준을 찾았다. 

명확한 목적이 있는 콜업이었다. 피츠버그는 14일부터 세인트루이스와 4연전을 치러야 하는데, 15일 더블헤더가 잡혀 있었다. 쉘튼 감독은 빡빡한 일정에 활용할 야수를 더 확보하기 위해 투수를 줄이면서 박효준을 등록했다. 더블헤더 때 반짝 활약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곧 마이너리그로 보낼 전력으로 박효준을 선택했다는 뜻이었다. 

현재 피츠버그에 박효준과 같은 유틸리티 요원이 많은 것도 마이너스 요소였다. 투쿠피타 마카노, 로돌포 카스트로, 디에고 카스티요, 장유쳉 등 박효준 나이 또래이면서 쓰임도 비슷한 선수들이 여럿이다. 피츠버그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든,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가치를 높이 위해서든 박효준으로선 적은 기회도 반드시 살려야 했다. 

수비부터 삐끗했다. 0-7로 뒤진 2회말 2사 후 후안 예페스가 3루수 쪽으로 평범한 땅볼을 쳤는데, 박효준이 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한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일단 몸으로 타구를 막아두긴 했는데, 1루 송구까지 매끄럽지 못해 예페스를 1루로 보냈다. 후속타가 나오진 않았지만, 초반부터 난타를 당한 선발투수 브라이스 윌슨의 어깨를 더 무겁게 했다.

박효준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장유쳉이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지만, 마이클 페레스가 2루수 병살타에 그치면서 흐름을 뚝 끊었다. 

박효준은 이후로도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7로 뒤진 5회초 1사 후 2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1-9로 패색이 짙어진 8회초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도 박효준은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하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에 빨간 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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