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 나오미
▲ 오사카 나오미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부상으로 올해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 출전을 포기했다.

오사카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킬레스건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 팬 여러분은 다음 기회에 만나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오사카는 지난주 발표된 윔블던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부상 상태가 회복되지 않음을 밝히며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이달 초 막을 내린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서 오사카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당시에도 오사카는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꼈고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섰다.

하드코트에서 강점을 보인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호주오픈에서는 2019년과 지난해 정상에 등극했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한 오사카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 우울증을 이유로 인터뷰를 거부했다. 이후 기권해 논란을 일으켰다.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부상까지 겹친 오사카는 세계 랭킹이 43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2014년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유지니 부샤드(캐나다)도 윔블던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샤드는 어깨 부상 이후 세계 랭킹이 253위까지 떨어졌다. 그는 부상 공백으로 랭킹이 하락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참가를 허용하는 '보호 랭킹' 제도로 윔블던 출전을 노렸다.

그러나 윔블던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다. WTA와 남자프로테니스(ATP)는 이러한 문제에 형평성을 제기했고 결국 이번 윔블던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기 않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자 부샤드는 윔블던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보호 랭킹 제도의 혜택은 두 차례만 받을 수 있다. 그런데 한 번을 랭킹 포인트가 없는 윔블던에서 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샤드는 "보호 랭킹' 기회를 언제 쓸지에 더 현명하게 결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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