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BWF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최솔규(오른쪽)와 김원호 ⓒBWF 인스타그램 캡처
▲ 2022 BWF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최솔규(오른쪽)와 김원호 ⓒBWF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최솔규(27, 요넥스)-김원호(23, 삼성생명) 조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복식에서 준우승했다.

최솔규와 김원호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시리즈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류위천-어우쉬안이 조에 0-2(17-21 21-23)로 졌다.

최솔규는 지난해 열린 2022 도쿄 올림픽까지 서승재(25, 국군체육부대)와 호흡을 맞췄다.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한 뒤 김원호와 짝을 이룬 그는 올해 BWF 월드투어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솔규-김원호 조는 국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다. 중국 팀을 상대로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2016년 이용대-유연성 조가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뒤 최솔규-김원호는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다. 최솔규와 김원호는 1, 2세트 모두 중반까지 상대를 앞서가며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세트 막판 뒷심 싸움에서 밀리며 석패했다.

1세트에서 최솔규-김원호 조는 1~2점 차로 앞서며 11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세트 막판 연속 실책이 나오며 17-21로 1세트를 내줬다.

▲ 2022 BWF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복식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김원호(왼쪽)와 최솔규 ⓒBWF 인스타그램 캡처
▲ 2022 BWF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복식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김원호(왼쪽)와 최솔규 ⓒBWF 인스타그램 캡처

2세트 초반 0-3으로 뒤진 최솔규-김원호 조는 내리 7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세트 중반 15-12로 앞선 최솔규-김원호는 승부를 마지막 3세트로 이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17-17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20-20 듀스로 이어졌다. 최솔규와 김원호는 끈질긴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지만 세트 막판 중국은 좀처럼 실수가 없었다. 특히 세트 중반까지 많은 실책을 범했던 어우쉬안이는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1-23에서 연속 실점을 내준 최솔규-김원호 조는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비록 최솔규와 김원호는 첫 국제 대회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함께 호흡을 맞춘 이후 첫 BWF 월드 투어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인도네시아 오픈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남자복식에서 은메달, 여자복식(이소희-신승찬)과 혼합 복식(서승재-채유정)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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