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우
▲ 황선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수영의 새로운 간판 황선우(19, 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1조에서 1위, 전체 16명 중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017년 박태환(33)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친 황선우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톰 딘(영국) 등과 경쟁했다. 1조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황선우는 전체 3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포포비치는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 종전 세계주니어 기록이자 한국기록인 1분44초62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의 기록을 갈아치운 포포비치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황선우는 앞서 열린 예선에서는 1분45초79의 기록으로 포포비치(1분45초18)에 이은 전체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계획했던 대로 준결선 경기를 운영했다. 결선에서도 준비한 대로 차근차근히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포비치 선수의 기록이 좋아서 결선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황선우가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21일 새벽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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