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안데르송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안데르송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20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부 넘치는 발언에 재치로 화답한 이가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호날두는 2007년 인터뷰에서 자신을 가장 위대한 선수인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를 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 중 한 명으로 불린다. 2002년 스포르팅 CP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거치며 933경기 698골 230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차례 정상에 섰고 발롱도르도 5차례 수상했다. A매치 117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22세에 불과하던 2007년에는 아직 최고의 자리엔 오르지 못한 때였다. 발롱도르 첫 수상도 2008년이었다.

매체가 소개한 영상 속의 호날두는 패기가 세계 최고였다. 당시 그는 리오 퍼디난드(43), 안데르송(34)과 함께 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리포터가 역대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다.

질문을 받은 퍼디난드는 “나에게 역대 최고는 디에고 마라도나다”라고 답했다. 호날두에게도 마이크가 넘어갔고 그는 당당하게 “나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를 포함한 주위 군중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그 뒤에 나왔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안데르송은 덤덤한 모습으로 “내 이름은 마라도나입니다”라고 말하며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퍼디난드와 호날두도 박장대소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냉정한 모습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안데르송에 의해 더 나은 대답이 나오며 묻혔다. 안데르송은 자신의 이름처럼 커리어가 지속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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