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수술을 받은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12주 안에 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헤비급 파이터 주니어 도스 산토스(32, 브라질)가 오른쪽 어깨를 수술했다. 약 3개월 동안 치료에 전념한다.

도스 산토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SNS에서 이 소식을 알렸다. 

"난 브라질 사람이지만 축구를 잘하지 못한다. 수영이나 달리기 등 다른 스포츠도 그렇다. 운이 좋게도 종합격투기를 만났다. 종합격투기는 내가 잘하는 스포츠다. 하지만 종합격투기는 다치기 쉬운 종목이다. 심지어 이길 때도 그렇다. 지난 경기(벤 로스웰 전)에서 어깨를 다쳤지만 승리했다. 훌륭한 치료를 받고 있으니 곧 100% 회복해 돌아올 것이다. 수술은 완벽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 쉬겠다"고 말했다.

도스 산토스는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이 파열됐다. 4등급이라는 판정을 받았는데 꽤 깊은 부상이었다. 그래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깨 관절 와순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 연골 조직이다. 관절을 흔들리지 않게 한다.

그는 12주 정도 후면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7월 중순이나 하순에 운동을 시작해 올 가을께 출전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KO로 져 위기를 맞은 도스 산토스는 지난 11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6에서 4연승의 벤 로스웰을 판정으로 꺾고 부활했다. 복싱 스승 루이스 도레아와 재결합해 타격 감각을 되찾은 것이 주효했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도스 산토스는 다시 벨트를 노린다. ESPN과 인터뷰에서 "난 과거의 챔피언이면서 미래의 챔피언"이라며 웃더니 "당장 누구와 싸우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눈앞에 주어진 과제를 풀어 가다 보면 타이틀전에 도달할 것이다. 반드시 벨트를 되찾겠다"고 했다.

그는 다음 달 15일 UFC 198에서 헤비급 타이틀전을 갖는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38, 브라질)과 도전자 스티페 미오치치(33, 미국)의 경기에 관심을 갖는다. 승자가 사나운 '수사자(도스 산토스의 별명)'의 타깃이 된다.

미오치치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미오치치의 승리 가능성이 더 크다. 베우둠은 테이크다운을 노리지 않는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을 시도할 뿐이다. 테이크다운을 하는 쪽은 그의 상대들이었다. (그라운드로 가지 않고) 서서 타격전을 펼치면 미오치치가 기술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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