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채현 ⓒIFSC 홈페이지
▲ 서채현 ⓒIFSC 홈페이지
▲ 2022 IFSC 스포츠클라이밍 인스부르크 월드컵 리드 여자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서채현(왼쪽)과 우승한 얀야 가른브렛(가운데) ⓒIFSC 중계화면 캡처
▲ 2022 IFSC 스포츠클라이밍 인스부르크 월드컵 리드 여자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서채현(왼쪽)과 우승한 얀야 가른브렛(가운데) ⓒIFSC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19,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올 시즌 리드가 열린 첫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은 2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22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인스브루크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리드 여자부 결선에서 27+를 기록했다. 

리드는 로프를 묶고 1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정해진 6분 이내에 누가 가장 높은 곳에 등반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올라가면서 터치하는 홀드(인공 암벽에 붙은 손잡이 물체) 개수가 점수로 연결된다.

서채현은 27+를 기록한 브룩 라보우토우(미국)와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시간(2분41초)에서 라보우토우(2분52초)와 로고라(2분57초)를 앞질러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라보우토우에게 돌아갔다.

'암벽 여제'로 불린 김자인(34)의 주 종목도 리드였다. 그는 IFSC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29회)을 보유 중인 역대급 선수였다. 김자인의 뒤를 이어 차세대 '스포츠클라이밍 간판'으로 성장한 서채현은 2019년 IFSC 8차 월드컵부터 11차 대회까지 리드 종목에서 4연속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결선에 진출했지만 최종 8위에 그치며 아쉬움의 눈물을 훔쳤다. 이후 심기일전한 그는 이해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리드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 서채현
▲ 서채현

주 종목인 리드 월드컵이 열리기 전, 그는 볼더링 월드컵에 출전했다. 연기된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컴바인(볼더링 + 리드)으로 진행된다. 미래를 대비해 볼더링 국제 대회 경험에 나선 서채현은 지난달 월드컵 4차 볼더링 월드컵 여자부에서 5위에 올랐고 이번 인스부르크 월드컵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인 리드는 이번 인스부르크 월드컵에서 처음 열렸다. 예선 3위로 준결선에 진출한 서채현은 완등에 성공하며 공동 1위로 상위 8명이 출전하는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선과 마찬가지로 서채현은 완등을 노렸지만 아쉽게 28번째 홀드를 완전하게 정복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 얀야 가른브렛 ⓒIFSC 홈페이지
▲ 얀야 가른브렛 ⓒIFSC 홈페이지

이번 대회 리드 여자부 우승은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가 차지했다.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부 최강자인 가른브렛은 39+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인스부르크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서채현은 리드 여자부에서 은메달을 땄고 볼더링 남자부에 나선 이도현(20, 레전드클라이밍클럽)도 2위를 차지했다.

한편 TV채널 SPOTV G&H와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는 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을 위성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과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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