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선우 ⓒ연합뉴스
▲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선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조심스러운 말투였지만 자신감도 묻어났습니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가 더 큰 꿈을 그렸습니다.

헝가리에서 열렸던 2022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황선우. 잠깐 숨만 고른 채 다시 취재진 앞에 섰는데요.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습니다. 

<황선우 “세계선수권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호주로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뜻깊은 시합이었다.”>

황선우의 말처럼 좋은 결과가 가득했던 대회였습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47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 2011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첫 메달. 

이외에도 남자 계영 400m(3분 15초 68)와 800m(예선 7분 08초 49, 결선 7분 06초 93), 혼성 계영 400m(3분 29초 35)에서도 모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황선우는 개인적인 성과보다 불가능의 영역이라 치부됐던 계영에서 본 희망에 활짝 웃었는데요.

<황선우 “색다르게 기뻤던 건 계영 800m였다. 한국 최초로 결승에 올랐고 서로의 호흡이 중요한데 팀워크가 잘 맞아서 크게 와닿았다. 희망의 끈이 안 보였던 게 사실인데 이번 대회를 통해 희망이 보인다.”>

제2의 박태환에서 제1의 황선우가 되어가는 그는 박태환을 넘었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엔 손사래를 치기도 했습니다. 다만 차근차근 나아가서 선배처럼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어엿한 한국 수영의 기둥이 된 황선우. 희망의 물살을 가를 그의 역영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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