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그동안 불펜에 많은 스트레스를 줬다. 6이닝을 던지며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기쿠치 유세이(31·토론토 블루제이스)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6월 들어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15⅓이닝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던 기쿠치, 이날은 달랐다. 8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08에서 4.74까지 낮아졌다.

모처럼 완벽했던 투구, 지난 등판(2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기쿠치가 팀을 곤경에 빠뜨렸다”고 혹평했던 찰리 몬토요 감독도 오랜만에 기쿠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나는 기쿠치에게 팀의 모든 선발 투수들보다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불펜에서 자신감을 가져도 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달라질 수 있다. 타자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기쿠치는 첫 이닝을 잘 던졌고, 그 이후에도 잘했다. 자신감을 봤을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의 칭찬과 덧붙여 기쿠치 자신도 호투에 만족했다. “기분이 좋다. 특히 지난 3~4번의 등판에서 훌륭하지 못했다. 그동안 불펜에 많은 스트레스를 줬다. 6이닝을 던지며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2점 홈런 두 방으로 탬파베이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적 43승33패를 기록하며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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