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한동희 ⓒ 신원철 기자
▲ 롯데 한동희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1로 완승을 거두고 전날 1-2 패배를 갚았다. 한동희가 2회 선제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공교롭게도 이 홈런은 한동희가 17일 만에 기록한 홈런이자 시즌 10호, 롯데 팀 통산 3700호 홈런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동희는 "일단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가 나왔고, 그래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무사 주자 1루였다. 다리가 안 좋아서 땅볼을 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풀스윙을 돌렸다. 마침 실투가 들어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9번째에서 더 안 늘어나고 있었는데 10호 홈런이 나와서 좋았다"고 했다. 

롯데는 6월 한때 부상과 싸워야 했다. 한동희 역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그외에도 정훈과 전준우가 1군에서 빠졌다. 래리 서튼 감독은 이 선수들이 모두 돌아온 만큼 7월에는 반전을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동희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정훈 선배 포함해 부상 중이던 선배들이 다 돌아왔다. 이제 타선이 더 잘 돌아가는 것 같다. 정훈 선배가 뒤에 있으니까 실투가 더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한동희는 아직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를 할 수 없는 상태다.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할 수 있어서다. 그는 "전력질주를 하고 싶은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땅볼 치고 나서는 천천히 해달라고 해서 그때만은 조심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후반기가 와야100% 달리는 한동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동희는 "4월에 워낙 좋았고, 또 5월과 6월에는 부상도 있었지만 잘 맞은 타구들이 많이 잡혔다. 7월에는 다시 좋아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내 공만 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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