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1)과 오타니 쇼헤이(28)가 나란히 침묵했다. 

에인절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시즌 성적 38승46패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는 5연승을 질주해 40승(44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의 핵심인 '트라우타니' 트라웃과 오타니 듀오의 침묵이 뼈아팠다. 2번타자 중견수로 나선 트라웃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3번 지명타자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회초 만루 기회가 무산된 게 컸다. 선두타자 조너선 빌라의 안타 뒤 트라웃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상황.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로 연결했다. 2사 1, 2루에서는 재러드 월시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 루이스 렌히포가 우익수 뜬공에 그쳐 잔루 만루로 이닝이 끝났다. 

에인절스는 볼티모어 슈퍼 루키 애들리 러치맨에게 당했다. 2회말 1사 후 러치맨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해 0-1이 됐다. 러치맨의 홈경기 첫 홈런이었다. 3회말에는 2사 후 앤서니 샌탠더에게 안타를 내주고,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2로 벌어졌다. 

5회말 추가점을 내줬다. 무사 1, 3루 위기에서 트레이 맨시니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0-3이 됐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는 마운트캐슬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0-4가 됐다. 

에인절스는 7회초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선두타자 마이클 스테파닉이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3루에서 커트 스즈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4로 쫓아갔다. 

트라웃-오타니-테일러 워드가 차례로 나서는 8회초에 반격 기회를 잡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트라웃은 우익수 뜬공으로 끝내 침묵했고, 오타니와 워드도 차례로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체이스 실세스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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