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혁 ⓒ대한테니스협회
▲ 조세혁 ⓒ대한테니스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14살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윔블던 14세부에서 우승하며 한국 테니스 미래를 밝게했다.

조세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12번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2-0(7-6<7-5>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경기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뒷심 싸움에서 앞선 조세혁은 6-5의 상황에서 1세트를 가져오는 포인트를 올리며 첫 세트를 잡았다.

승부처인 1세트를 따낸 조세혁은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에서 먼저 치고 나간 조세혁은 6-3으로 세트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윔블던 14세부 경기는 올해 신설됐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18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니어부가 있다. 14세부는 주니어보다 어린 선수들이 나서는 무대다.

경기 방식은 16명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진출하고 승자는 결승 무대에 선다.

조세혁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뒀다. 4강에 진출한 그는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를 2-1(7-6<7-5> 1-6 11-9)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미국의 유망주인 은고노에를 만난 조세혁은 2-0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조세혁은 올해 5월  ITF가 운영하는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선발된 유망주다. ITF 투어링팀은 ITF가 그랜드 슬램 선수 발전 기금을 활용해 전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아시아테니스연맹 주니어 랭킹 1위인 조세혁은 이번 대회를 마치면 프랑스 낭트로 이동해 ITF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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