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일승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 추일승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한국 대표팀의 도전이 8강에서 마무리됐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냐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8강전에서 78-88로 졌다.

B조 예선에서 중국, 대만, 바레인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오른 한국은 뉴질랜드에 밀리며 무릎을 꿇었다. 허훈과 허웅이 각각 부상과 코로나 이슈로 결장했고, 경기 도중 이대성과 최준용의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를 되돌아보며 "허훈, 허웅이 없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는데 비교적 잘 운영했다. 이대성이 퇴장당하면서 앞선에 과부하가 온 점이 아쉽다. 또한 우리가 제공권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빅 라인업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인사이드 공략에 있어서 쉽게 공이 연결되지 못한 부분들이 아쉬웠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부족한 부분, 보완할 부분을 많이 느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가장 큰 패인을 꼽으면서 "이대성의 퇴장으로 볼 핸들러가 없어지면서 골밑 공략 등 볼이 매끄럽게 투입이 되지 않았다. 앞선 수비가 무너지면서 3점슛을 많이 허용한 점, 쓰루 패스들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대성과 최준용의 퇴장은 뼈아프게 다가왔다. 추일승 감독은 "이대성이 아쉬워서 소리 지른 것을 심판이 볼 때는 강한 어필인 줄 알고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본인으로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KBL룰과 FIBA룰은 그런 부분에서 엄격하게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다른 국가 경기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엄격하게 판정을 내린 것은 우리가 조금 적응이 덜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 경기 외적으로 손해 본 부분이라 그런 룰에 잘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준용이 터치아웃에 있어서 본인이 억울한 부분을 과하게 표현한 것 같다. 판정이 항의해도 바뀌지 않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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