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900만 달러 연봉에 합의한 애런 저지
▲ 2022년 1900만 달러 연봉에 합의한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뜨거운 홈런 페이스가 식을줄 모른다.

저지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저지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7-2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저지 홈런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고, 70승 34패 승률 0.673가 됐다.

양키스는 1회말 DJ 르메이휴 좌전 안타와 저지의 좌익수 쪽 2루타, 앤서니 리조의 우중월 3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리조 시즌 26호 홈런이다. 이어 2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르메이휴가 볼넷을 얻었고, 저지가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시애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저지 시즌 43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홈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내셔널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33홈런으로 이미 저지와 10개 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르단 알바레스는 30홈런으로 저지와 13개 차이다. 저지는 압도적인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는 저지 홈런 후 각종 기록들을 트위터에 소개했다. 랭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개막부터 10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최다 홈런 순위 4위에 저지가 올랐다"고 소개했다. 1위는 2001년 배리 본즈 45홈런이며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44홈런, 1921년 베이브 루스가 44홈런을 친 바 있다. 저지는 루스 뒤를 잇고 있으며, 본즈급 페이스로 홈런을 치고 있다.

또한 양키스 역사에서 9월 이전 최다 홈런 순위에도 등장했다. 1961년 로저 마리스가 9월 이전에 51홈런을 쳤다. 미키 맨들이 같은 해 48홈런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월 첫 날에 저지는 43호 홈런을 치며 역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30일 동안 9개를 더 치면 홈런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저지가 67홈런 페이스라며 그의 빼어난 홈런 페이스에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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