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판사님의 방망이에는 망설임이 없습니다. 애런 저지(Judge)가 또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저지는 지난 7월 마지막주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7일 동안 6경기에서 저지는 안타 8개를 쳤는데 그 가운데 5개를 홈런으로 장식했습니다. OPS는 무려 1.483에 달합니다. 저지는 2주 연속 이 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고,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페이스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주의 선수 선정이 발표된 이날 시즌 43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2회말 2사 주자 1루에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양키스 7-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르메이휴가 볼넷을 얻었고, 저지가 중월 2점 홈런을 때렸습니다.

베이브 루스를 포함한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당대 최고 홈런 타자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습니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개막 후 104경기 기준 최다 홈런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위는 45홈런 본즈이며 2위는 맥과이어와 베이브 루스로 44홈런을 쳤습니다. 홈런 전설들 뒤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엄청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저지는 67홈런 페이스입니다.

▲ 애런 저지
▲ 애런 저지

 

한편,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에는 KBO 리그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메릴 켈리가 차지했습니다. 켈리는 한 주 동안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켈리는 개인 통산 첫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켈리는 KBO 리그 SK 와이번스(현재 SSG 랜더스) 소속으로 공을 던지며 국내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SK 외국인 에이스로 마운드에 올랐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을 뛰었습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119경기 등판, 729⅔이닝 투구,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입니다.

2019년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계약을 하며 미국 무대로 다시 복귀했고, 당당한 메이저리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애리조나 최고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1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했다. 2025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계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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