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를 떠난 댄 스트레일리. ⓒ곽혜미 기자
▲ 롯데를 떠난 댄 스트레일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댄 스트레일리를 다시 영입했다. 롯데는 2일 스트레일리와 총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09년 오클랜드 지명을 받아 2012년 데뷔 경기를 치른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2020년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스트레일리는 2021년까지 두 시즌 통산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팀 선발진을 이끌었다.  

롯데 측은 "스트레일리는 KBO리그와 한국 문화, 구단을 이미 경험한데다 안정적 경기 운영이 가능한 선수"라며 "빠른 시간 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롯데에 복귀하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 선발 등판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구상은 있지만 일단 입국 후에 선수와 얘기를 해보고 상태를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년간 KBO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어서 리그와 소속 타자들에 대해 잘 안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결과가 안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장점도 보였다. 롯데를 잘 아는 만큼 적응도 잘 할 거라는 기대가 있다. 비록 2년차 시즌에는 첫 시즌(31경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만큼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준수한 투구를 했었다. 지난해에는 KBO리그 타자들이 스트레일리의 공에 적응을 잘 했다고 본다. 스트레일리도 거기에 맞춰 조정 능력을 보여주면서 준수한 성적(31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인데.

"스트레일리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데 힘을 받을 수 있다. 그가 온다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큰 도움이 될 거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 지난주 총력전을 펼쳤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터프한 일주일이었다. 주중 시리즈는 불펜투수들이 너무 많이 던졌다. 김진욱과 글렌 스파크맨이 나온 경기에서 불펜 투구 이닝이 많았다. 이기기 위한 결정이었지만 불펜에는 피로가 쌓였다.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 경기는 이길 수도 있었다."

"삼성과 3연전은 원팀으로 뭉쳐 잘 싸웠다. 3경기 모두 타격이 잘 됐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주말 시리즈는 잘 치렀다. 어제(1일) 잘 쉬었으니 좋은 분위기를 다시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 이민석의 선발 투구 내용에 대해. 

"첫 선발 등판 치고 괜찮은 투구였다. 자기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잘 넣었고 덕분에 4이닝 가까이 던질 수 있었다. 존재감을 보였다고 본다. 신인이 씩씩하게 던졌다.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여줘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 잭 렉스가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는데.

"지난주 렉스의 타격이 좋았다. 타이밍도 선구안도 좋았다. 빨리 적응했다는 건 그가 수준 높은 타자라는 의미다. 경기 사이가 아니라 타석 사이에, 또 투구 사이에도 돋보이는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 렉스가 상위 타순에서 활약해 준 덕분에 지난주 팀 타선이 좋은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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