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뛰어난 타격을 선보이고 있는 LG 문성주 ⓒ곽혜미 기자
▲ 올 시즌 뛰어난 타격을 선보이고 있는 LG 문성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가 드디어 부상 선수가 모두 돌아온 '완전체' 타선으로 롯데를 만난다. 

LG 류지현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밝혔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로벨 가르시아(2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유강남(포수)-문보경(3루수) 순서다. 

LG는 7월까지 롯데와 9경기를 치러 3승 1무 5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있다. 5강 밖 팀 가운데 유일하게 상대 전적이 밀린다. 2일 경기에서는 채은성이 돌아오면서 라인업에 힘이 생겼다. 류지현 감독은 "문성주를 하위 타순으로 내리는 것이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6~7번이 그 뒤로 기회를 이어주는 상황을 기대한다. 문보경의 자리도 고민했는데 9번에서 1~2번에 이어주면 공격이 원활하게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타순 구성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이호준 코치와도 여러가지로 얘기를 했다. 컨디션도 보고 결정하겠지만 지금은 이 순서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 김대유가 말소됐는데 휴식 차원인가.

"공에 힘이 없어 보였고 최근 결과가 안 좋아서 쉬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 선발 로테이션은 그대로 가는지.

"일요일(7월 31일) 우천취소로 순서를 바꿨다. 이번 3연전은 아담 플럿코와 임찬규, 김윤식 순서로 던진다. 그 다음 순서는 말하기 어렵다. 이유는 그냥 하루씩 휴식을 준다고만 하겠다."

- 배재준은 로테이션에 남나.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고민 중이다. (이민호가) 밑에서 열심히 던졌다. 구속도 시속 148㎞까지 나왔다. 4회 위기 말고는 순조롭게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한다. 그래서 고민 중이다."

- 이민호가 퓨처스리그에서 평소 잘 던지지 않던 구종을 던졌던데.

"내려가면서 경헌호 코치가 미션을 줬다. 세 번째 구종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오라고 얘기했다. 도전해보면서 확신을 얻으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렇게 던진 것 같다."

- 정우영은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던데.

"최근에 결과가 안 좋았다. 투심 패스트볼 무브먼트가 좋을 때는 약한 타구가 많았는데 요즘은 정타가 나온다. 그래서 바꿔본 것 같다. 캐치볼 때부터 다른 구종을 던지려고 많이 노력한다. 시즌 초반에 슬라이더가 방망이 끝에 걸리면서 안타가 되는 경우가 있어서 잘 안 던졌다. 지금은 패턴을 바꿀 시기가 됐다."

- 도루 허용도 많다.

"주자를 안 내보낼 때는 티가 안 났다. 요즘은 주자가 자주 나가니까 그런 약점이 보인다. 정우영의 숙제다."

- 주자 있을 때 내보내기보다 이닝 시작과 함께 교체하는 쪽이 좋지 않나.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주로 타순을 본다. 정우영은 기록 이상의 가치를 가진 선수다. 가장 강한 타자들을 상대해야 할 때 나가는 선수다. 어려운 일을 잘 해주고 있다."

- 홈런 1위(84개) 팀인데 삼진은 가장 적다(581개). 

"홈런 타자로 이뤄진 팀은 아니다. 작년 라인업에서 2~3명 정도가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선수, 이를테면 문성주와 박해민으로 바뀌었다. 홈런이 늘어난 이유는 훈련, 그리고 이호준 코치와의 합 덕분이라고 본다. 홈런을 목표로 하는 타선은 아니고, 짜임새 있는 타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홈런이 많이 나오면 좋다. 분위기를 한 번에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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