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허삼영 감독님께서 부탁했다"…박진만, 추락한 삼성 수습한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감독님께서 선수들 잘 부탁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이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빠르게 선수단 분위기를 수습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프로야구 휴식일이었던 1일 '허삼영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알렸다.
허 전 감독은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연장 12회 접전 끝에 5-5 무승부로 마치고 구단에 자진사퇴의 뜻을 밝혔다. 2019년 9월 부임한 허 감독은 지난해 팀을 6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는 듯했다. 하지만 올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고전했고, 지난 6월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팀 창단 역대 최다인 13연패에 빠지며 끝모를 내리막길을 걸었다.
삼성은 2일 현재 38승54패2무로 9위까지 떨어져 있다. 냉정하게 5강 진입을 노리기는 어려운 상황. 박 감독대행은 일단 선수단 분위기를 수습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데 무게를 두고 움직일 수밖에 없다.
박 감독대행은 "오늘(2일) 마음이 조금 무겁다. 갑자기 변화가 생겨서 선수들도 당황했을 수 있고, 나도 마음이 그렇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게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 잠을 잘 못 잤다. 마음이 정리가 잘 안 돼 있어서 여러 생각을 많이 했다. 마음이 무겁다"고 입을 열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과 일문일답.
-허 전 감독과 대화를 나눴나.
어제(1일) 전화를 드렸다. 경산에 있었어서. 퓨처스리그에 있으면서 잘 보필을 못한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 감독님께서는 아니라고 잘해줬는데 상황이 그렇게 됐다고, 올라와서 선수들 잘 관리해 달라고 부탁해 주셨다. 감독님 대구에 계시니까 시간 되면 대구에서 만나자고 하셨다.
-선수단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우선 한 사람 바뀌었다고 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선수들은 프로 선수고 운동장에서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삼성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자고 했다. 주위에선 50경기 남았다고 하지만, 남은 50경기를 위해 열심히 활기차게 뛰어 보자고 했다.
-주장을 김헌곤에서 오재일로 바꿨던데.
김헌곤이 하고 있었는데, 마음적으로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서. (김)헌곤이는 지금 우리 팀에서 외야 4번째 선수다. (김)현준이도 잘하고 있지만, 작년까지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헌곤이가 4번째 선수인데 1군에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 같고 그래서 퓨처스리그 가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라고 보냈다. 김헌곤은 필요한 선수니까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돌아왔으면 한다.
주장은 그래도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가 주장을 맡아야 한다. 더그아웃에서 못하는 것들도 있었다. 그래서 오재일에게 부탁하게 됐다.
-오승환 기용 계획은.
같은 팀이지만, 퓨처스리그 감독으로 있다 보니까 정확한 몸 상태나 심리적 상황을 파악하진 못했다. 그래도 삼성 마무리 투수는 오승환이니까. 투수 파트랑 상의를 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1군에 와서 봤을 때 지금 가장 보완할 점은.
작년에 삼성 야구가 2등이고, 다 뛰었던 선수들이다. 상황마다 안 풀릴 때가 있다. 슬럼프도 있고. 투수와 타자가 좋을 때 밸런스가 안 맞는 걸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침체되지 않게 만들어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기술은 다 좋은 선수들로 이뤄져 있어서 자부심을 갖고 운동장에 나와서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2군 감독으로 지내면서 앞으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는.
섣부르지만, 신인 선수들이 퓨처스리그에서 몇 명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다. 나중에 어떤 상황이 생기면 1군에서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금은 1군 기존 선수들을 다독이며 풀어가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원칙은.
내부적으로 가장 중요한 게 타자는 못 칠 수 있고, 투수는 못 던질 수 있지만, 뛰는 건 슬럼프가 없다. 어떤 운동선수나 마찬가지다. 뛰는 걸 최선을 다해주면 팀 분위기 올라갈 것이고, 헤쳐 나갈 방안이 될 것 같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