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 잠실, 김민경 기자
▲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의 데뷔전이 비로 미뤄졌다. 

삼성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계속 비가 내렸지만, 오후에는 잦아들어 경기 개시가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개시를 앞둔 오후 5시 50분쯤부터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은 방수포를 덮기 시작했다. 한용덕 경기감독관은 오후 6시 10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무거웠던 삼성으로선 하루 더 쉬어 갈 여유가 생겼다. 삼성은 휴식일이었던 1일 허삼영 전 감독의 자진사퇴를 발표하면서 박진만 퓨처스리그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박 감독대행은 1일까지도 퓨처스팀이 있는 경산에 머물다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맡게 돼 부담이 컸다. 그는 "오늘(2일) 마음이 조금 무겁다. 갑자기 변화가 생겨서 선수들도 당황했을 수 있고, 나도 마음이 그렇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게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 잠을 잘 못 잤다. 마음이 정리가 잘 안 돼 있어서 여러 생각을 많이 했다.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하지만 비가 박 감독대행의 데뷔전을 가로막았고, 박 감독대행은 하루 더 선수단을 파악하고 전략을 짤 시간을 벌었다. 

한편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NC 다이노스전도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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