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최준용 ⓒ롯데자이언츠
▲ 롯데 최준용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롯데 셋업맨 최준용이 등판 후 첫 타자를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팔꿈치가 불편하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내고 두 차례 연습 투구를 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롯데는 급히 다음 투수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LG전에서 7회까지 4-3으로 앞서 있다. 8회에는 셋업맨 최준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준용은 첫 타자 박해민을 상대로 직구만 7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그런데 두 번째 타자 김현수를 상대하기 전 벤치를 바라보며 이상 신호를 보냈다. 최준용의 왼손은 오른쪽 팔꿈치를 매만지고 있었다. 

트레이너와 임경완 투수코치가 달려나와 최준용의 상태를 확인했다. 최준용은 두 차례 연습 투구를 해봤지만 그대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승민이 구원 등판해 김현수와 채은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점 리드를 지켰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최준용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이 경기 전까지 44차례 등판해 2승 4패 4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고 있었다. 개막을 앞두고 5선발 후보로 떠올랐다가, 김원중의 부상 이탈이 길어지면서 임시 마무리를 맡았다. 김원중 복귀 후에는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롯데 뒷문을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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