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에서 팀 승리를 이끈 SSG의 주축 선수들 ⓒ연합뉴스
▲ 공격에서 팀 승리를 이끈 SSG의 주축 선수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경기 종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SSG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2위 키움에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 3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은 끝에 7-5로 역전승했다. 리그 선두 SSG(64승28패3무)는 3연승을 기록하며 2위 키움(57승37패2무)와 경기차를 8경기까지 벌렸다. 키움은 4연패에 빠졌다.

SSG는 이날 주루 미스와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팀 특유의 경기 막판 집중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되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선발 숀 모리만도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노경은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기록했고 추신수와 최지훈이 나란히 3안타 1타점씩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마무리 서진용이 9회 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키움은 이날 정찬헌 한현희 애플러까지 세 명의 선발투수를 총동원하는 강수를 썼지만 9회 허무하게 무너졌다. 한현희 애플러가 2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잡아내고 힘을 냈지만 9회 이영준이 무너졌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뼈아팠던 건 키움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후 이지영이 멀티히트, 푸이그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3회 1사 후 추신수의 좌전안타, 최지훈의 번트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최정이 정찬헌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3점을 뽑아냈다. 이어 2사 후 박성한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한유섬의 우중간 2루타 때 상대 수비진의 릴레이 미스를 틈타 1점을 더 뽑아냈다.

그러나 키움은 3회 흔들린 모리만도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 김주형의 우전안타, 1사 후 김준완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은 키움은 2사 후 이정후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푸이그도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키움은 두 번째 투수 한현희가 차분하게 SSG의 기세를 꺾었고, 6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역전했다. 선두 이지영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김주형의 유격수 강습 타구 때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며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용규의 투수 앞 번트 때는 투수 최민준의 3루 송구가 높게 간 끝에 2루 주자 이지영이 그대로 홈을 밟았다. 키움은 김준완의 유격수 땅볼 때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SSG의 저력은 굉장했다. SSG는 4-5로 뒤진 9회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라가레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재원의 유격수 병살타 코스 때 김주형이 공을 뒤로 빠뜨려 1사 1,2루가 됐다. 위기를 넘긴 SSG는 대타 김강민이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추신수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 최지훈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정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나 7-5를 만들었다. 키움은 9회 반격에서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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