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이 빅리그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 김하성이 빅리그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44에서 0.252로 크게 올랐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가 빛났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서 상대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은 4회 1사 1루였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가볍게 잡아당겨 좌측 라인 위로 떨어지는 2루타를 쳐 1사 2,3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그리샴의 2점 홈런 때 득점에도 성공했다.

시간이 지나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3-3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5회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 4-3으로 팀에 역전을 안겨줬다. 네 번째 타석인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끈질긴 9구 승부 끝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빅리그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 세리머니 중인 김하성. ⓒ연합뉴스/USA 투데이 스포츠
▲ 세리머니 중인 김하성. ⓒ연합뉴스/USA 투데이 스포츠

샌디에이고는 2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선두타자 브랜든 로저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랜달 그리칙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0-2로 끌려갔다.

추가 실점은 4회였다. 선두타자 로저스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줘 0-3이 됐다. 4회말 김하성이 만든 기회를 오스틴 놀라가 살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김하성은 1사 1루에서 좌익수 옆으로 2루타를 쳐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놀라의 희생플라이로 1-3 한 점 따라갔다.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의 2점 홈런이 나와 3-3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로 4-3을 만들었다. 이후 6회 3점을 내며 달아났다. 무사 1,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희생 플라이로 5-3,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점 홈런으로 7-3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7회 두 점을 실점해 7-5로 바짝 추격당했지만, 7회말~8회 총 6득점 하며 13-5로 더블헤더 1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5년 만의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주릭슨 프로파는 6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