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김하성은 홈런을 제외한 안타, 2루타 3루타를 모두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쳤습니다. 타점도 2개나 올리며 팀 13-5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2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좌전 안타를 치며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은 4회 1사 1루에 좌익 선상으로 가는 2루타를 쳐 팀에 타점 기회를 연결했습니다. 5회말 2사 주자 1, 2루에는 1타점 좌전 안타를 쳐 팀 4-3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8회말 김하성은 무사 주자 1루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쳐 메이저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더블헤더 2경기에서 김하성은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1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김하성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9로 5리 상승했습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샌디에이고는 유망주 및 즉시 전력감 선수 6명을 내주며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후안 소토와 거포 조시 벨을 영입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루크 보이트, CJ 에이브럼스, 매켄지 고어, 로버트 하셀 3세 등 선수 6명을 워싱턴에 보냈습니다. 소토와 벨, 두 선수 영입으로 주전 선수 구성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손목 골절로 장기간 이탈한 샌디에이고 핵심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복귀마저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하성에게 주전 자리가 보장될지는 의문입이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의 수비 부담을 덜고, 김하성의 빼어난 수비력을 활용하기 위해서 밥 멜빈 감독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하성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비에 타격감까지 좋아 쉽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샌디에이고 라인업 대격변은 4일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하성이 올 시즌 꾸준히 선발로 나섰던 것처럼, 매일 경기장에 등장해 좋은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