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는 게 빅클럽으로 가는 길이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한화는 경기 막바지 동점을 내줬지만, 결국 9회말 하주석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5-4 승리를 쟁취했다.

그동안 KIA에게 유독 약했던 한화다. 앞선 경기에서는 9전 전패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내내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어제 경기도 내줄 뻔 했지만,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우리가 KIA를 상대로 부진했는데, 잘해서 기분이 좋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상대가 우리에게 큰 점수차로 이기지 못 하는 게, 작년과 가장 큰 차이다. 이런 경기를 교훈 삼아 많은 걸 배웠을 거라 생각한다. 27개 아웃카운트를 잡아 경기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과정의 일환이고, 그래야 빅클럽으로 커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승리의 기쁨을 뒤로한 채 한화는 다시 시리즈 두 번째 경기 준비에 나섰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모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던 수베로 감독은 “누가 꼴찌 팀이라고 생각 하겠나”라며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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