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유격수 오지환. ⓒ곽혜미 기자
▲ LG 유격수 오지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 류지현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휴식 차원이다. 

마침 3일 롯데 선발투수가 '좌승사자' 찰리 반즈다. 피안타율이 왼손타자 상대 0.201, 오른손타자 상대 0.262로 차이가 크다. OPS는 왼손타자에게 0.499, 오른손타자에게 0.677이다. 

LG는 지난달 2일 반즈를 상대로 7회 1사까지 안타 7개 볼넷 1개를 얻었지만 1점 밖에 내지 못했다. 평소와 같이 왼손타자를 상위 타순에 배치한 라인업으로 '맞불'을 놨지만 통하지 않았다. 왼손타자 중에서는 문성주가 1회와 4회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현수가 6회 안타를 쳤다. 채은성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원과 손호영도 안타를 남겼다. 

#3일 사직 롯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로벨 가르시아(2루수)-문성주(좌익수)-유강남(포수)-문보경(3루수)-이영빈(유격수)

류지현 감독은 "반즈가 왼손타자에게 까다로운 공을 던진다. 오지환을 체력 관리 차원에서 빼줄 타이밍인데 이영빈도 왼손타자라 오른손타자를 많이 내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우타 거포 유망주 이재원의 선발 제외에 대해서는 "고민을 했다. 지난 반즈 상대 경기에서 박해민이 고전했었다. 그래서 박해민도 쉬게 해줄까 했는데 어제(2일) 타격감이 좋았다. 좋은 감을 이어가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정우영이 흔들렸다.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가장 확실한 필승카드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요즘 팔 높이에 고민이 있었다. 올라가면 구속이 살고 무브먼트가 떨어진다. 낮추면 구속은 떨어져도 무브먼트는 좋아진다.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 전 경헌호 투수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가 정우영과 미팅을 해서 한 가지로 정리를 하기로 했다. 좋았을 때 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제는 팔이 내려오면서 구속이 덜 나왔는데 무브먼트가 기대만큼 살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가는 공들이 정타가 됐다."

- 필승조는 재구성되는지.

"이우찬이 요즘 좋은 공을 던지고 있어서 활용도를 늘리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제 중요한 상황에도 내보낼 수 있다."

- 롱릴리프는 누가 맡나.

"주말 3연전에 이민호가 선발투수로 돌아온다. 배재준을 남겨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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