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최재훈(왼쪽)과 KIA 타이거즈 박동원.  ⓒ스포티비뉴스DB
▲한화 이글스 최재훈(왼쪽)과 KIA 타이거즈 박동원.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안방마님들의 뜨거운 화력 대결이 펼쳐졌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맞붙었다. KIA 안방마님 박동원(32)과 한화 포수 최재훈(33)이 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박동원은 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최재훈은 4타수 1안타 1홈런 1사사구 1타점을 올렸다.

경기 내내 박동원의 타격감은 뜨거웠다. KIA 타선이 한화 선발 남지민에 묶여 애를 먹는 동안, 박동원 만큼은 달랐다. 3회와 5회 각각 안타를 날렸다. 5회에도 박동원은 안타를 생산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좌전 안타를 날렸다.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7회초에는 홈런으로 방점을 찍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동원은 바뀐 투수 신정락의 113km짜리 커브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지난 6월 30일 키움전 이후 34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본 박동원이다.

그러자 최재훈도 홈런을 쏘아 올렸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준표의 140km짜리 빠른공을 때려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6월 3일 키움전 이후 61일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 KIA 타이거즈 박동원 ⓒ곽혜미 기자
▲ KIA 타이거즈 박동원 ⓒ곽혜미 기자

양팀 포수들은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박동원이다. KIA가 연장 접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반면 최재훈은 경기 막판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놓쳐 고개를 떨궜다. 8회말 1사 만루 때 투수 앞 병살로 물러났고, 10회말에도 2사 만루 때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나란히 홈런은 터뜨렸지만, 결국 박동원이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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