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2일 7회 역전패로 가라앉을 수 있었던 분위기를 회복하며 2위 키움과 1.0경기 차를 유지했다. 

선발 임찬규가 7회 1사 만루에서 교체됐지만 6⅓이닝을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6패)을 챙겼다. 6회까지는 피안타가 단 하나 뿐이었다. 7회에는 내야안타와 실책에 이어 다시 안타를 맞으면서 만루에 몰렸으나 김진성이 구원 등판해 희생플라이 1개만 내주고 이닝을 마쳤다. 

공격에서는 박해민과 김현수의 합이 잘 맞았다. 1회 박해민의 3루타에 이어 김현수의 땅볼 타점이 나왔고, 6회에는 박해민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뒤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8회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로 이어졌다. 

류지현 감독은 "승리가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임찬규가 최고의 호투를 보여줬다. 공격에서는 박해민 김현수 오지환 베테랑의 힘이 큰 도움이 됐다. 7회말 위기에서 김진성이 베테랑답게 침착하게 이닝을 마무리한 점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단타 2개와 2루타, 3루타를 몰아친 박해민은 "선수라면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은 내 몫 이상을 해냈고 팀의 결과도 좋아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또 "사이클링 히트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제 아쉬운 결과가 나왔는데 오늘은 어려운 경기 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이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 늘 이기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팬들께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