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허경민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허경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5강 진출 기적을 향한 희망을 이어 갔다. 

두산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시즌 8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6위 두산은 시즌 성적 41승49패2무를 기록하며 5위 KIA 타이거즈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9위 삼성은 허삼영 전 감독이 자진사퇴하는 강수에도 2연패에 빠지며 38승55패2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호투를 펼쳤다. 최원준은 5⅔이닝 103구 6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이후 최승용(⅓이닝)-정철원(1⅔이닝)-장원준(⅓이닝)-홍건희(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결승타는 허경민의 몫이었다.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번타자 우익수로 나선 김인태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6번타자 포수 박세혁은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이 삼성에 선취점을 내줬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후 김재성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내준 뒤 김지찬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아 0-1이 됐다. 최원준은 3루에 주자를 둔 위기 상황에서 김상수와 김현준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겼다. 

두산은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우익수 왼쪽 안타로 물꼬를 텄고, 안권수가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가 됐다. 김재호가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상황을 바꿨고, 이어진 2사 2, 3루에 허경민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절실하게 기다렸던 추가점은 7회말에 나왔다. 1사 뒤 대타 강승호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삼성은 이상민에서 최충연으로 마운드를 바꿨고, 2사 1루에서 김인태가 바뀐 투수 최충연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한편 삼성 선발투수 수아레즈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6패(4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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