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솔직히 말하면 오타니의 잔류는 스포츠 전체로 볼 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는 4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에 잔류한 오타니 쇼헤이에 관한 기사를 썼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오타니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투수와 타자 양면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어 어떠한 팀을 가더라도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덧붙여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간 에인절스로서는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며 수준급 유망주들을 얻을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트레이드 마감일(3일)이 지난 현재 여전히 에인절스 소속으로 남아있다.

스포팅뉴스는 “오타니 잔류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에인절스가 트레이드를 원한다는 보도를 들어보지 못했다. 에인절스 팬들은 행복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독특한(투타 겸업) 슈퍼스타가 적어도 몇 달 동안 팀에 남아 에이스로서 마운드에 올라 삼진을 잡고, 타자로서 홈런을 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끝까지 에인절스에 남아야 한다.
▲오타니는 올 시즌 끝까지 에인절스에 남아야 한다.

그러나 오타니 잔류에 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솔직히 말하면 오타니의 잔류는 스포츠 전체로 볼 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빅리그 슈퍼스타가 포스트시즌이라는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한 시즌이 지나갈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마이크 트라웃의 전성기를 허비했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활약상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가장 뛰어난 구단 중 하나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지난달 14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1실점 했다. 타선에서는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어느덧 우리는 이러한 오타니의 활약에 무감각하다. 그만큼 그가 위대하다는 뜻이다. 만약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6이닝 12탈삼진, 타선에서는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경기를 펼쳤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타니는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하며 전설 베이브 루스에 이어 104년 만에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에 도전한다. 계속해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오타니가 친정팀에서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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