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의 대기록 달성이 세 번째 도전에서도 실패로 막을 내렸다.
▲ 오타니 쇼헤이의 대기록 달성이 세 번째 도전에서도 실패로 막을 내렸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대기록 달성이 세 번째 도전에서도 실패로 막을 내렸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2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1에서 2.83으로 올랐다.

이날 오타니는 토니 캠프(2루수)-라몬 로리아노(우익수)-션 머피(포수)-세스 브라운(1루수)-앨비스 안두루스(유격수)-제드 라우리(지명타자)-채드 핀더(좌익수)-바이멜 마친(3루수)-스카이 볼트(중견수)로 이어지는 오클랜드 타선을 상대했다.

첫 이닝부터 오타니 다운 투구가 이어졌다. 스윙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 4~6번 중심 타선을 상대로 삼진 1개를 포함해 뜬공과 땅볼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 첫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마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볼트와 캠프에게 주무기 슬라이더를 던져 방망이를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4회였다. 선두타자 로리아노를 3루수 루이스 렌히포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폭투가 나와 무사 2루가 됐다.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뒤 션 머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1로 선취점을 내줬다.

5회에는 팀 동료의 도움을 받았다. 2사 1루에서 캠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매그뉴리스 시에라가 1루주자를 3루에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팀은 5회말 2사 3루에서 렌히포가 1타점 2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지만, 오타니는 추가 실점을 했다. 6회 선두타자 로리아노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머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1-3이 됐다.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라우리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핀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구원 투수 애런 룹이 등판해 위기를 막아내며 오타니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오타니는 신설된 ‘오타니룰’에 따라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옮겨 남은 경기를 뛰게 된다. 오타니는 현재 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타니는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전설 베이브 루스의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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