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팀은 새 얼굴들의 활약으로 5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49를 유지했다.

첫 타석은 2회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파울 타구를 4번이나 만들며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지만, 파울팁 삼진을 당하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마지막 타석은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구원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98.7마일(약 158.8㎞)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로 완성한 핵타선을 처음 선보였다.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조시 벨(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브랜든 드루리(지명타자)-호르헤 알파로(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김하성(유격수),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수들 명성에 알맞은 화끈한 공격력이 1회부터 나왔다. 상대 선발 채드 쿨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소토의 볼넷과 마차도의 2루타, 벨의 볼넷이 나와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크로넨워스가 4구를 맞아 1-0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샌디에이고에서 첫 타석을 맞는 드루리였다. 초구부터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리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팀에 5-0 추가점을 안겨줬다.

첫 실점은 3회였다. 스넬이 선두타자 요나단 다사와 엘레후리스 몬테로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가 됐다. 이후 찰리 블랙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5-1로 첫 실점을 했다.

4회에는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알파로가 우전 안타를 친 뒤 후속타자 그리샴이 1타점 2루타를 쳐 6-1로 달아났다. 곧이어 5회에도 선두타자 마차도의 솔로포와 크로넨워스의 2점 홈런으로 9-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트레이드 이적 뒤 데뷔전을 치른 야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소토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드루리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화려한 데뷔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브랜든 드루리.
▲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브랜든 드루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