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석환 ⓒ곽혜미 기자
▲ 양석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김재환-양석환이 너무 안 맞는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중심 타선의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다친 선수들이 많이 복귀했다. 정수빈을 제외하면 1군 주전 라인업이 가득찬 상황이다. 정수빈은 부상이 아닌 부진으로 빠져 있다. 곽빈도 곧 돌아올 예정이다. 김 감독은 주축 대부분이 복귀하고 있는 것 같다는 물음에 양석환-김재환 중심타자 부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전체적으로 돌아올 선수들은 다 돌아왔다. 그것보다 김재환-양석환이 너무 안 맞는다"며 아쉬워했다. 지난해 1군에서 133경기에 나서 28홈런 96타점 OPS 0.827를 기록한 양석환은 올해 9홈런 29타점, OPS 0.768에 머물로 있다. 시즌 초반 부상 여파도 있었는데, 이후 제 경기력을 찾지 못했다.

김재환 역시 부진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115억 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은 김재환은 타율 0.234, 16홈런 51타점에 그치고 있다. OPS는 0.790이다. 통산 OPS가 0.911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부진하다. 잠실 홈런왕 체면이 구겨지고 있다.

두 선수 부진으로 두산은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홈런 타자들 홈런 수가 줄어 두산은 팀 홈런 부문에서 54개로 리그 최하위다. 잠실구장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이를 고려해도 장타가 터지지 않고 있다. 장타율 0.355로 역시 최하위이며, OPS는 0.681로 한화 이글스보다 0.001 높은 9위다.

중심 타선의 부진이 고민이지만, 김 감독은 이 둘을 믿고 기용할 수밖에 없다. 삼성과 경기에서 김재환은 4번, 양석환은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 타순은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안권수(중견수)-김재호(유격수)-안재석(2루수)이다. 선발투수는 이영하다. 삼성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 김재환 ⓒ곽혜미 기자
▲ 김재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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