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멘탈이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정해영을 언급했다. 그는 “정해영이 아웃을 잡아낼 때 공은 정말 좋다. 구위 자체도 훌륭하다. 그런지만 정확하게 던지지 못하는 게 문제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멘탈이 중요하다. 그러면 조금 더 안정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정해영에 대해 평가했다.

정해영은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2일 경기에서는 4-4로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솔로포를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첫 피홈런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튿날(3일) 경기에서는 6-3으로 앞선 10회말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2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침착하게 최재훈을 삼진 처리했다.

전상현과 장현식의 부상으로 필승조가 붕괴된 KIA다. 사령탑은 정해영이 건강하게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다. 김 감독은 “필승조에서 두 명이 아프다. 그래도 마무리 투수는 있어서 다행이다. 정해영은 부상 없다. 든든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부상에서 돌아와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걱정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다. 아직 좀 더 지켜보려 한다. 그래도 통증은 없다더라. 적응만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승택(포수)-김도영(3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