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드로 네투.
▲ 페드로 네투.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 박진영 영상기자] 팬들은 물론 페드로 네투(22) 또한 황희찬(26, 이상 울버햄튼 원더러스)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 합류했습니다. 합류 이후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낸 그에 대해 동료도 크게 칭찬했습니다.

“황희찬은 정말 좋은 영입이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3-4골을 몰아쳤다. 뉴캐슬과 경기에서 처음 그가 뛰는 걸 봤는데, 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나는 피니시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강하게 차지 않았지만 골대 안으로 정확하게 넣었다.”

황희찬과 네투의 조합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쳐야 했습니다. 네투는 2020-21시즌부터 이어진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고, 황희찬은 시즌 후반부 침묵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팀 또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새로운 시즌에는 이들이 많은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며 서로의 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네투 또한 황희찬과의 호흡에 기대를 품었습니다.

“그와 이번 시즌 더 많은 시간을 뛰길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함께 뛸 시간이 많지 않았다. 나는 황희찬과 같은 선수들과 뛰는 것을 좋아한다. 그와 같이 결정지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좋다. 2년 전에는 내가 어시스트를 할 기회가 많았지만 번번이 놓쳤다. 황희찬은 플레이에 마무리를 지어줄 수 있는 선수다. 그와 함께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는 둘도 없는 호흡을 자랑해야 하는 동료이지만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는 서로를 상대합니다. 이들은 일찌감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농담도 주고받았습니다.

“(월드컵 맞대결에 대해) 당연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예를 들면 ‘마지막 경기에서 누가 16강에 진출할지 결정된다고 상상해보자’라는 등에 대해 말했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벌써 황희찬을 놀리며 장난치고 있다. 우리는 한국이 질 거라고 했고 황희찬은 우리에게 포르투갈이 질 거라고 했다.”

하지만 각자의 나라를 대표하기 전까지 이들은 한 팀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갑니다. 그리고 이들의 시선은 리그, 그리고 유럽 더 높은 곳을 향했습니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훌륭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 게임씩 나아가고 싶고 그 이후에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보고 싶다. 언제가 이기고 싶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리그가 진행될수록 우리가 어디 있을지 궁금하다.

항상 그랬듯이 유럽 대항전에 나가 싸우고 싶다. 하지만 경기마다 단계가 있고,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울버햄튼의 리즈 유나이티드와 시즌 첫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SPOTV ON과 SPOTV NOW에서 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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